ELLE GIRL JAPAN INTERVIEW











BTS(방탄소년단)도 애용♡한국발 액세서리 브랜드 '믹시마이' 디자이너 직격탄!
미경험으로 시작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브랜드 '믹시마이'. BTS 진, 정국, 블랙핑크 제니와의 제작 비화도!

믹시마이(MIKSHIMAI)는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인 자매 김새암&다솔이 2013년 론칭한 액세서리 브랜드.
컬러풀한 젤리베어나 반짝반짝 보석, 예상치 못한 다른 소재를 독자적인 감성으로 정리한 디자인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춤을 추는 것뿐.
BTS(방탄소년단)나 블랙핑크를 비롯해 수많은 K-POP 스타들이 무대나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하고 있어서 K-POP 팬이라면 그 이름을 들어봤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두 사람은 일본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 그 때 브랜드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미경험으로 시작한 그녀들이 K팝 스타 오더를 받게 된 경위는?
BTS 진, 정국, 블랙핑크 제니와의 제작 비화 등 궁금한 이것저것 ASK!
미경험으로 시작한 브랜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존재가 되기까지




Q. 믹시마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려줘!
A. 믹시마이는 우리 자매가 한국 서울에 있는 실험실 같은 아틀리에에서 독자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는 액세서리 브랜드입니다.
'MIK SHIMAI'라는 브랜드 이름은 우리의 성씨인 '김(KIM)'에 일본어로 된 '자매(SHIMAI)'를 조합한 것이구요,
주로 누나인 새암이 제작을, 여동생인 다솔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저희 자매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면서 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Q. 브랜드를 시작하려고 생각한 계기는?
A. 예전에 잠깐 일본에 살면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우리는 퇴근길에 매일 '북오프'에 가서 유즈드책을 구입하고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우리의 책장에 컬렉션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러던 일상 속에서 우연히 손에 쥔 한 책이 계기가 되어 '재미있는 주얼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동안 모은 5000권 이상의 책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에서 사용하던 작은 접이식 테이블과 주방용 타니타 스케일을 사용하여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Q. 미경험에서 액세서리 제작 기술을 배운 방법은?
A. 믹시마이 디자인을 보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패션을 공부했다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우리는 고등학교 졸업을 끝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얼리에 대해 일절 배운 적이 없습니다.
원하는 색감을 내거나 플라스틱을 가공 성형하는 공정 등은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하거나, 많은 궁금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전문가의 논문을 밤새도록 읽기도 하며
실제로 공장을 찾아가 어깨 너머로 제조 공정을 보게 하면서 오로지 독학으로 배워왔습니다.
본 것을 흉내내어 만들어 보고 버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그 시제품 쓰레기를 "선생님"이라고 불렀구요.
이것저것 만들면서 버린 실리콘의 무게는 2017년 당시 200kg이 넘었습니다.그 후에도 많이 나왔지만 따로 무게를 재어 보진 않았어요(웃음).
수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할 수 없고 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될 수 있는 것으로 바꿔온 방대한 시간과 그로 인해 생겨난 시제품은 우리에게 최고의 선생님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액세서리 만들기를 부담없이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서울의 시장가인 동대문이나 남대문에 가면 액세서리 재료가 손쉽게 갖추어져 있고, 몇 가지 부품을 연결하거나 붙이는 것만으로 바로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로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릿속 디자인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 강한 욕망과 열정이 있었기에 둘이서 지혜를 모으고
독창적이고 타협 없는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Q. K-POP 스타에게 애용되게 된 계기는?
A.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독특한 디자인과 팝적인 컬러가 마음에 드셨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는 플라스틱을 사용한 주얼리는 거의 없었습니다.
패션업계 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컬렉션을 계속 만들다 보니 구미베어를 비롯한 디저트 디자인이 국내 셀럽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처음부터 시작한 이 브랜드는 하나하나의 주얼리에 그 동안의 배움과 경험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고집에다 제작 기술까지 합쳐져 한눈에 보기만 해도 독보적이고 높은 퀄리티를 느끼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최근에는 그 어느 때보다 폭넓은 아티스트로부터 제작 의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커스텀 오더의 경우는, 여러가지 컬러를 시험해 보면서, 착용하시는 분의 개성을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최근에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커지면서 고맙게도 믹시마이를 선택해주시는 스타일리스트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화려해 보이는 아티스트 비주얼의 제작비화란
Q. K-POP 스타와의 제작 비화를 알려줘!
A.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팀으로부터 의상 정보를 받고 소통하며 제작한 주얼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22년에 추진한 세 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BTS 정국 씨 편]
먼저 BTS 정국 씨가 Charlie Puth씨와 협업한 악곡 Left and Right(feat. Jung Kook of BTS)의 주얼리.
정국님의 의상 참고 자료를 받아서 그 의상에 어울리는 포인트 컬러를 처음부터 조합하고 가공해서 세상에 하나뿐인 오리지널 펜던트, 반지, 목걸이 등을 제작했습니다.
독특하면서도 절묘한 색감을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일 밤샘의 나날이었습니다.
색감은 물론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주얼리가 의상과 자연스럽게 매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목걸이의 길이감도 생각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었습니다.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정국 씨가 출국하는 날 새벽까지 작업을 해서 거의 실신할 뻔했던 기억이 납니다(웃음).
그래도 저희가 만든 주얼리를 한국 최고봉 스타일리스트 팀이 잘 코디해 주셔서 비주얼을 볼 때마다 기뻐요.
이런 우리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국내외 BTS 팬분들로부터 작품에 대해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팬데믹으로 쇼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커피나 마카롱 등 과자를 문 앞에 놓아주시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
전 세계 아미들과 BTS 스타일리스트 팀은 우리가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둘도 없는 존재입니다.


[BTS 진씨 편]
BTS 진 씨의 솔로 앨범 The Astronaut 에서는 그동안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소재를 이용한 액세서리를 의상에 맞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열쇠고리 타입의 키치한 액세서리를 만들려고 해외에서 'OG돌(캐나다발 어린이 인형 브랜드)' 미니어처 장난감 세트를 7개나 수입한 것.
귀여운 장난감을 보고 또 다른 영감도 떠오르는 등 매우 즐겁게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진 씨의 경우에는 앨범 재킷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여러 종류의 의상이 등장하기 때문에 주얼리도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생각한대로 디자인이 나오지 않아서… 아슬아슬하게 밤샘 작업을 해서, 어떻게든 납득할 수 있는 것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직후 장기 뉴욕 출장을 앞두고 있던 우리는 결국 출국 3시간 전에 2주치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웃음).
14시간 비행 중에 푹 잠을 자게 되었고, 일어나보니 뉴욕에 도착했다는 허둥댔던 기억도 지금은 즐거운 추억입니다!


[BLACKPINK 제니 씨 편]
마지막은 블랙핑크 제니 씨가 앰배서더를 맡고 계신 한 화장품 브랜드 화보용 액세서리.
아쉽게도 최종적으로는 비주얼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럴 수도 있죠. 추억이 깊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여러분께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때는 스타일리스트 팀이 찾던 특별한 질감의 석재를 찾아 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내 발로 움직여 얻은 석재를 깎고 갈고 닦고 마무리하는 그 모든 과정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블랙핑크 여러분과는 지금까지도 월드 투어 '블랙핑크 WORLD TOUR [BORN PINK]'의 비주얼이나 악곡 'Ice Cream(with Selena Gomez)'으로 함께하고 있으니까
그쪽도 꼭 체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영감원
Q. 액세서리 만들기에서 좋아하는 공정은?
A.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실험이나 연구를 반복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스톤이나 금속류는 물론, 여러가지 화학약품, 통상은 액세서리 제작에서 사용하지 않는 특이한 소재까지.
국내외에서 다양한 재료를 수입해서 가능 여부에 상관없이 일단 뭔가 만들어 보는 것이 최고 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품화에 이르는 것은 10%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작업실을 본 어떤 사람이 괴짜 박사의 실험실 같은 아틀리에라고 칭할 정도로 기묘한 재료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것은 아틀리에 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예를 들면 도로에 피어있는 팬지를 보고 너무 예쁘다고 생각해서 작업실로 뛰어가서 머릿속에 그린 팬지 컬러를 조합해서 모양을 만들어보는 거예요.
그렇게 시도해서 만든 샘플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믹시마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세상에 있는 눈과 발이 닿는 모든 것이 영감이 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 판매중인 아이템 중 마음에 드는 것은?
A. 보고만 있어도 해피한 기분이 드는 '피에로 쿠키 멀티 참 목걸이'입니다.
컬러풀한 젤리칩이 박힌 피에로 모티브 쿠키는, MBTI가 ENFP인 언니 새암이 쾌활한 자기 자신을 형상화해 만든 것 입니다.
원래 지으려 했던 이름은 'DRUNKEN COOKIE(술 취한 쿠키)'였어요.(웃음)
그린컬러의 시리얼이나 레드컬러의 캔디는, 항상 디저트를 입에 넣고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부터 착안한 것!
어쨌든 좋아하는 것, 먹고 싶은 것을 채워 넣었다! 라는 느낌입니다(웃음).

참고로 이것은 2022년 4월에 열린 BTS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에서 지민 씨가 착용해 주었습니다‼




Q. 일본에서의 판매 예정은?
A. 믹시마이 공식 웹사이트에서 일본으로의 발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도 팝업을 하고 싶네요.
언젠가 일본 손님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